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6.20 15:22
양평군 청운면에 소재한 ‘곰표’ 수제 맥주 세븐브로이양평(주) 전경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청운면에 소재한 ‘곰표’ 수제 맥주 세븐브로이양평 전경. (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양평군 관내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양평에서 캔맥주 설비 투자 후 첫 생산된 ‘곰표’ 맥주가 전국 1만4000여개 편의점 유통기반을 갖춘 CU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1주 만에 30만개를 완판했다. 이는 수제맥주 판매 최고 실적이다.

이같은 성과는 2017년 청와대의 기업인 초청 호프 미팅 때 공식 만찬주로 잘 알려진 세븐브로이 맥주의 맛과 편의점, 할인점의 유통망,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 등이 어우려 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일본의 수출 보복에 따른 일본 수입 맥주 철수,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및 유럽산 수입 맥주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 등도 국산 수제맥주 시장을 석권하는데 도움이 됐다.

툭히 세븐브로이양의 ’곰표 밀맥주‘는 단 3일만에 첫 생산물량 10만개를 완판해 눈길을 끌었다. 테라, 카스 등 주요 맥주브랜드의 판매량이 주 60만개, 가장 잘 팔리는 수제맥주 브랜드가 주 5만개 수준 임을 감안하면 곰표 밀맥주의 인기가 어느정도 인지 가늠할 수 있다.

김강삼 세븐브로이양평 대표는 “친환경 양평의 지역적 브랜드와 양평군의 기업의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등을 기반으로 세븐브로이 수제 맥주를 전국에 알리게 됐다”며 “양평에서 제2, 제3공장을 추가 설립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금의 ‘곰표’ 수제 맥주 판매는 2015년 모 제과의 ’허니버터‘ 열풍과 비견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세븐브로이양평과 같은 우수한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등 강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븐브로이양평에서 생산하는 '곰표' 수제 맥주 (사진제공=양평군)
세븐브로이양평에서 생산하는 '곰표' 수제 맥주 (사진제공=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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