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6.20 18:32
이항진 여주시장이 지난 19일 1000만원 장학금을 기탁한 이종석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이항진 여주시장이 지난 19일 1000만원 장학금을 기탁한 이종석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전 고양시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여주시 출향인사 이종석 씨가 지난 19일 여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종석 씨는 지난 3일 모친상을 치렀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조의를 사양한다는 뜻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인들의 부의금을 거절할 수 없었다.

장례를 치른 후 이 씨는 부의금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고향의 인재 양성을 위해 써보는 건 어떻겠냐는 고향 지인의 말에 여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평소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는 걸 마다하지 않는 이 씨의 성품을 아는 아내 박귀님 씨도 선뜻 동의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이항진 여주시장과 임영헌 장학회 이사장은 “훗날 고향 후배들도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신 장학금이 뜻깊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훈훈한 미담 사례가 널리 전파되어 사람들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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