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6.21 12:29

기존 번호판 대비 야간 시인성 높고 위·변조 예방 효과 뛰어나

비사업용 승용차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비사업용 승용차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내달부터 국가상징문양(태극)과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 도입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에는 적용할 수 없는 국가상징문양 및 국가축약문자, 홀로그램 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디자인은 쉽게 모방할 수 없어 무등록 차량 및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사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귀반사 원리를 이용한 필름식번호판은 유럽·미국 등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평가받고 있다. 재귀반사는 광원으로부터 온 빛이 물체의 표면에서 반사돼 다시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아간다. 자동차 전조등이나 후레시 등을 재귀반사 소재에 비추면 빛을 비춘 방향으로 되돌아가 광원에 있는 사람이 대상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다.

국내업체 3개사(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 에이치제이)는 재귀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이중 2개 업체(미래나노텍, 리플로맥스)는 경찰청 단속카메라 테스트 및 품질·성능검사를 모두 통과했으며, 나머지 1개 업체(에이치제이)는 단속카메라 테스트를 통과했고 품질·성능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김상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돼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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