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21 15:27

경제 부문에서는 'IMF 극복', 사회 부문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지목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국민들은 한국전쟁 발발 후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가장 큰 업적으로 경제·산업·사회 분야에서 각각 외환위기 극복과 삼성의 반도체 진출, 국민건강보험제도 실시를 손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70년,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 대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경제적 성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발전,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등 경제·산업·사회 분야에 걸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이슈를 조사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76달러인 세계 최빈국에서 2019년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GDP 규모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IMF 외환위기 극복(52.1%)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서울 올림픽 개최(42.9%), 새마을운동(39.6%), 경제개발 5개년 계획(39.1%)을 꼽았다.

산업 발전과 관련해 국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는 삼성 반도체 진출(64.2%)을 꼽았다. 이어 포항제철 설립(35,9%), TV 세계시장 석권 등 디스플레이 강국(35.9%), 네이버·카카오 등 IT벤처 신화(33.9%) 순이었다.

사회 부문에서는 국민건강보험(80.0%)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로 꼽은 데 이어 초·중등 무상교육(40.3%), 금융실명제 실시(39.5%), 국민연금제도 도입(39.4%) 순으로 응답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설문조사 취지에 대해 "전쟁의 폐허에서 GDP 규모 세계 1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역사적 성취와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고자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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