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6.21 17:44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청)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에 한 보수 인사가 이 지사 집 근처에서 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이 지사 공관과 자택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부터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경찰 30명의 1개 소대씩 모두 3개 소대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 역시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평소보다 증원한 청사 방호 요원 10명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 측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21일 자정까지 외곽 경비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수 성향의 A씨는 경기도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을 밝히자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 날릴 예정,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15일과 1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이란 하찮은 인간이 대북 전단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놈 집 근처에서 작업할 것.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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