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6.22 11:50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소셜시장실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악화될 경우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22일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며 "오늘 이후 서울시에서 3일간 일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 가동율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에 이르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장기전과 2차 대유행의 나쁜 징조들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과 그 여파로 물류센터, 방문판매업체, 종교 소모임 등 수도권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인 n차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조용한 전파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튄 불똥이 대전지역 등 집단감염으로 또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내 신규 확진자는 8명이다. 서울시 확진자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도봉구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부터 또다른 방문판매업체 대자연코리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자연코리아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시 거주자는 3명이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서울시는 신속대응반을 가동하고 131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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