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22 11:43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아무에게도 도움 안되는 위험한 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다음 주에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건 협상이 아니고 양보할 일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수백만 서민의 민생과 중소기업, 자영업자의 위기보다 통합당 내의 사정이 그렇게 중요한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정상적 국회 활동을 통해 입장을 개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인내에 한계가 있다. 민주당 인내의 한계가 아니라 국민의 인내에 한계가 있다"면서 "통합당이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약 400만명의 서민과 어려운 중소기업에 생명수와 같은 추경인데 이번주에 예결위 등 다른 관련 상임위 구성·심사 못 하면 다음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며 "추경은 시기가 매우 중요, 언제 집행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반드시 6월 국회 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 예고에 대해선 "전혀 시대에 맞지 않고 아무에게도 도움 안되는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이) 무력행사 불사하겠다는 시점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접경지역 주민과 국군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어떤 자유도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에 빠뜨리면서 보장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경찰은 모든 수단 동원해 국민과 국군장병 안전을 지켜야 한다"면서 "국회 역시 이런 일이 근본적으로 방지될 수 있도록 입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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