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6.22 13:57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제공=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제공=국방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해 "실질적 2인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임무를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그는 북한군 내 김여정의 위상을 묻는 박성준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군사적 전문 지식이라기보다는 2인자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면서 임무를 분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정 장관은 또 김정은이 직접 나서지 않고 여동생인 김여정이 남한 압박에 나서는 것에 대해선 "실질적 악역은 밑에서 담당하고, 나중에 최종적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미관계 개선 등 정책적 변화가 올 때 김정은 위원장 이름으로 해서 위상을 더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이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대북전단에 맞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2일 "삐라(대남전단) 1200만장을 풍선 3000개에 담아 대한민국 깊은 종심까지 살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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