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2 18:08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한·싱가포르 디지털 협정 협상개시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한·싱가포르 디지털 협정 협상개시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와 최초의 디지털통상협정 체결을 추진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22일 화상 회의를 통해 한국-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디지털통상협정은 상품과 서비스, 규범을 포괄하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기존 무역규범으로는 규율하기 어려운 디지털 신산업의 교역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단독 협정으로 원활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반 구축, 디지털화된 제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비즈니스 보장,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유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위기 속에서 디지털 경제의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양국 디지털 교역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동반자협정 협상을 개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연내 실질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신속히 협상을 추진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정으로 양국의 디지털 교역 장벽을 완화해 우리 디지털 신기술 기반 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국은 7월 중순 경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협상은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1차 협상에서는 협정문 구성과 협력 사항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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