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22 18:06
네이버파이낸셜의 CMA 통장 '네이버통장'. (이미지제공=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의 CMA 통장 '네이버통장'. (이미지제공=네이버)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대표 인터넷주 네이버가 금융부문 사업 강화 기대감에 다시 한 번 신고가를 작성했다.

네이버(035420)는 22일 전거래일 대비 8.22% 뛰어오른 2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등하던 지난 3월 23일(14만3000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번 신고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사업 성장 기대감뿐만 아니라 금융부분 사업 확장 소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네이버의 금융부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페이에 100만원 한도의 후불식 간편결제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이 네이버페이의 후불결제를 허용하면 네이버가 포털을 통한 온라인 쇼핑에 이를 활용해 결제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점유율 약 14%를 차지하며 1위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2위 쿠팡과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8일 미래에셋대우와 합작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네이버통장은 이용자에게 예치금 운용 수익과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적립, 송금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페이, 네이버통장 등 연결성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를 자사에 묶어두는 '락인효과(Lock-in)' 강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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