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23 11:04

A유형 선정자, 연 4000만원 지원 받아

교육부 청사 전경. (사진=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0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은 해당 분야의 연구자들이 창의적 지식 창출을 견인하고 학술연구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교육부가 1963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번 선정결과에는 학문후속세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인 A유형을 비롯해 6개 사업에서 총 1073개 과제가 포함됐다.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은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새롭게 기획해 최초로 과제를 선정한 학술지원 사업이다. 

연구자 선정은 지원 규모 및 기간에 따라 A유형과 B유형으로 나뉜다.

2020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내용. (표제공=교육부)
2020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내용. (표제공=교육부)

A유형의 경우 박사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120억 원을 투입해 300명에게 연 4000만 원을 지원한다. 다만 이날 발표에서는 우선적으로 297명의 A유형 선정 결과만 발표됐으며, 3개 과제는 이의 제기 신청 및 평가 절차를 마친 뒤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A유형 지원 대상자들은 내달 1일부터 연구를 개시해야 하고, 최대 5년 동안 지원을 받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대학 부설 연구소 또는 개별적으로 연구 활동을 수행해 연구업적 총 5편(논문·저서·특허 등)을 제출해야 한다. 

B유형엔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고, 420억 원을 투입해 3000명에게 연 1400만 원이 지원된다. B유형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말 발표되며, 선정자들은 9월 1일부터 연구를 개시해야 하고 최대 1년 동안 지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대학의 추천과 승인을 받은 연구 과제만을 지원했으나, 올해 사업에서는 대학 밖 연구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소속이 없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아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중견연구자·일반공동연구·박사후국내연수·명저번역·인문도시 사업 선정 결과. (표제공=교육부)
중견연구자·일반공동연구·박사후국내연수·명저번역·인문도시 사업 선정 결과. (표제공=교육부)

이외에도 교육부는 올해 7월 사직하는 인문학술분야 지원 및 인문학 진흥 과제로 중견연구자·일반공동연구·박사후국내연수·명저번역·인문도시 사업의 선정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문후속세대들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학력인구 감소와 같은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대학 밖 비전임 연구자들이 연구 및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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