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6.23 10:17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이 22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WHO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내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여전히 코로나19 통제 조치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한국의 2차 유행에 대해 들은 바가 없지만 새로운 확진 사례는 대다수 기존 집단 감염과 연계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매우 안정적"이라며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염되는지 잘 지켜보고 있고 바이러스보다 앞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클럽·쉼터·놀이공원과 연관된 새로운 클러스터가 발생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이 언급한 '클럽' '쉼터' '놀이공원'은 각각 이태원 클럽과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잠실 롯데월드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도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 경험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BBC도 "한국은 락다운(봉쇄 조치)을 피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공격적인 추적 조치, 테스트 전략,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에 대해 “임상 시험 결과가 알려진 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다음 도전 과제는 생산을 빠르게 늘리고 세계에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이 약은 저렴하고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생산자가 전 세계적으로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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