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23 10:14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변경한다니 참으로 다행"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 당명 개정 움직임에 대해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미통당의 당명을 바꾼다고 했을 때 참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을 향해 대립의 각을 세웠던 홍 의원이 오랜만에 김 위원장을 향해 지지의 뜻을 밝힌 것이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전날(22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당명 변경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다만 시점은 "조만간"이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홍 의원은 "미통(미래통합당의 약자)이란 법조에서는 미결통산(未決通算)의 약자로, 형사 판결을 선고 하면서 판결문 마다 미결통산 일수 며칠이라고 표기할때 쓰는 용어"라며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미결수로 있을 때 복역한 날짜를 본형(本刑)에 산입해 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통당이라면 마치 우리 모두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는데 검사 출신 당 대표나 우리당 법조인들이 왜 그런 당명에 동의를 해 주었는지 의아스럽게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서 경황이 없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명을 변경한다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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