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6.23 11:33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효성화학이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으로 건설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화학은 계측기기 제조업체 그린플로우와 폴리케톤 소재 전력량계를 처음으로 적용·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탄소저감형 고분자 소재다. 기존 산업소재보다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 물성이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된다. 지난 2013년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화학에 따르면 폴리케톤 소재로 전력량계 1만개를 만들어 기존 전력량계를 대체할 경우 일산화탄소 약 1500㎏을 줄일 수 있다. 

효성화학은 오는 11월부터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폴리케톤 전력량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해 삼성계기공업과 함께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개발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납품한 바 있다. 폴리케톤을 적용한 수도계량기는 기존 제품보다 동파에 2.4배 강하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폴리케톤은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소재"라며 "향후 건축자재를 비롯해 엔지니어링용 제품,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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