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23 14:17

넥슨-원더홀딩스 50% 지분 합작법인 2개 설립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넥슨이 허민 대표의 원더홀딩스와 함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을 담당할 개발사 2개를 설립한다.

신규 법인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 개발 조직'이 각각 합류한다. 

새 개발사는 합작법인 형태로 만들어진다. 넥슨과 원더홀딩스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50%씩이다. 네오플의 창립자로 '던전앤파이터' 신화를 이끈 허민 대표가 전체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와 박훈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선임 디렉터가 각각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을 담당하던 김동건 PD, 카트라이더 개발조직을 이끌어오던 박훈 디렉터는 기존 업무의 연장선에서 프로젝트를 이끌 전망이다.  

넥슨 측은 "신규 법인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국내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오는 2021년 출시가 목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기반 게임으로 PC와 콘솔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사진=채널A 뉴스 유튜브)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 (사진=채널A 뉴스 유튜브)

신규 법인 설립에는 지난해 9월부터 넥슨 신작 게임 개발에 외부 고문으로 참여하던 허민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법인 설립 이후 허 대표는 더 직접적으로 신작을 총괄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원더홀딩스는 앞으로 각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사업 노하우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키우고 도전의 기회를 주는 개발 문화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허민 대표는 "넥슨 고문으로 일하면서 넥슨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의 높은 가능성을 봤다"며 "더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할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내놓아 합작법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허민 대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 연장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라며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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