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6.24 09:00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코로나19로 꺽인 경기의 빠른 회복을 확인하면서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1.14포인트(0.5%) 상승한 2만6156.10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3.43포인트(0.4%) 오른 3131.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89포인트(0.7%) 상승한 1만131.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복합 PMI(구매관리자지수) 6월치는 46.8로 전달(37.0)보다 9.8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는 각각 49.6, 46.7로 전달보다 9.8포인트, 9.2포인트씩 올랐다. 모두 전문가 예상치(48.0·46.5)를 모두 웃돌았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동향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거래일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기도 하다. 전날 모바일 운영체제 iOS 신버전을 공개한 애플은 2%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8~0.73%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71%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9%, 최고 0.20%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19%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중 무역합의 지속에 따른 안도감에 전일 대비 4.70포인트(1.3%) 뛴 367.40에 장을 마쳤다.

대중 강경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끝났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 직후 트위터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완벽하게 그대로다”며 “그들(중국)이 계속해서 합의 조건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상황을 진정시켰다.

유럽 경기 회복 소식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IHS 마킷은 유로존의 6월 PMI는 47.5로 전달(31.9)보다 15.6포인트 뛰어올랐다고 발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사흘간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에 전일 대비 배럴당 36센트(0.9%) 하락한 4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