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6.24 11:35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SK㈜ C&C가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SK C&C는 컨센시스와 페가시스 등 핵심 자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키(계정) 복구 서비스다. 해당 플랫폼에선 기존 기록 정보만 업데이트하면 키를 바로 살려내고 기존 계좌 거래 내역을 복구한다.

이를 위해 SK C&C는 서비스(사업자) 그룹 별로 복구 권한 관리를 부여해 키(계정) 분실·유출 위험을 없앴다. 기존엔 키를 분실하면 자산 복구가 어렵고 불가능하거나 모든 책임이 사용자에게 귀속됐다.

또한 데이터 추적 관리 수준을 높였다. 이에 따라 서비스 사용자 별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이력 보관이 가능하고 권한 관리 정보와 결합할 경우 사전 접근 제어 및 사후 이력 추적이 가능하다.

토큰 발행 및 사용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허가받은 사용자만 토큰 발행·거래·교환(활용)이 가능하고 거래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더불어 블록체인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을 한 번에 지원하는 데브옵스 환경을 갖췄다. 개발 소스를 중앙화해 서비스 통합 시간과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업그레이드 또한 배포 담당자의 클릭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다. 테스트도 자동화해 소스 코드 오류 검출 및 검증의 어려움을 없앴다.

해당 서비스는 또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기반한 서비스 참여자 구분 및 참여자 별 접근 권한 관리를 제공한다. SK C&C 관계자는 "기업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러 외부 협력사나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K C&C는 아울러 간단한 연계만으로 외부의 여러 이더리움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를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에 가져와 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플랫폼 구성 및 기능 탑재, 서비스 오픈 테스트까지 4개월이면 가능하다.

최철 SK C&C 플랫폼 2그룹장은 "별도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바로 이용 가능한 퍼블릭 서비스는 물론 기업 내 자체 구축하는 프라이빗 형태의 메인넷도 있다" 며 "체인제트 포 이더리움을 이용해 기업들이 자사만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자유롭게 생성하고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와 확장을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생태계를 키워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