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24 14:1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일본 롯데 경영권 방어 표 대결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통해 신 회장의 해임안이 6차례 논의됐지만 일본 이사회측은 신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이변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2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이 모두 부결됐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사태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했다며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유죄 판결을 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도 제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와 임직원들이 신 회장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한국과 일본 모두 열심히 해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 모두 불참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본 입국 규제로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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