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6.24 18:13

미국 재정적자 증가·저축 감소 이유로 평가절하 연일 경고

스티븐 로치 교수 (사진제공=예일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빠르게 추락할 수 있다고 또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치 교수는 경제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급락이 머잖아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달러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가 가까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초고속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분위기도 단번에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와 저축 감소 등을 이유로 "달러가 조만간 주요 통화 대비 35%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달러의 추락에 걱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달러가 크게 하락한 것이 처음도 아니다"라며 "두려움은 맥락의 문제"라고 답했다. 즉 준비되지 않거나 헤지를 해두지 않은 경우, 또는 이익을 낼 일부 선택지를 생각해두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 것이다.

로치 교수는 달러의 대체 투자로 유로를 꼽았다. 로치 교수는 지난 15일 블룸버그 칼럼을 통해서도 달러화 가치가 3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최근 달러화의 평가 절하를 연일 경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