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6.24 17:54

코로나 장기화로 한글 문해능력 저하 우려… 예산과 프로그램 조기 투입

경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도교육청사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한글책임교육’을 한다. 

1학년때 부터 한글 미해득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북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한글책임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일수와 수업시수가 10% 감축됐지만,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의 체계적인 한글책임교육 실현과 보장을 위해 1~2학년 한글교육 시수를 68시간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한글교육 교구 등을 지원하고 그림책, 동요·동시집, 놀이 등을 통한 쉽고 재미있는 한글교육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인 원격수업에 따른 한글 미해득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2학기에 지원하려던 예산을 1학기에 조기 투입한다.

1수업 2교사제 71교, 읽기중점오름학교 40교, 저학년 읽기학습 향상 맞춤형 지원 300교 등 총 12억8000만원을 지원해 수업 중 한글 지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잠재적 한글 미해득 학생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보충 과정도 선제적으로 운영한다.

한글 미해득 학생 지도를 위한 도움 자료인 ‘찬찬한글’도 보급한다. 한글책임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업탐구교사공동체 2팀을 운영해 사례와 지도 자료를 보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초에 ‘한글 또박또박’을 활용해 초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들의 한글 해득 정도를 진단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한글 미해득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개별 지도를 통해 모두가 한글 해득 능력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교원의 기초 문해력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의사소통, 생각하는 힘의 기초가 되는 한글을 해득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글교육을 책임지겠다”며 “한글책임교육의 저해 요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원 계획 수립으로 경북의 모든 초등학생이 한글을 바르게 읽고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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