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5 09:20

"선진국 중 유일하게 한국은 2021년 말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 회복"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률도 낮춰 잡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했다. IMF는 예상보다 부진한 대다수 국가의 1분기 GDP 실적과 2분기 중 보다 더 심각한 경기 위축 가능성을 반영해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9%로 제시했다. 이는 4월 대비 1.9%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도 5.4%로 0.4%포인트 하향했다.

선진국은 –8.0%로, 신흥개도국은 –3.0%로 4월 전망 대비 각각 –1.9%, -2.0%포인트 낮췄다.

IMF는 “팬데믹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방 하방 위험 중 어느 것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상당한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실직 장기화, 금융여건 악화 등 팬데믹 관련 위험 뿐 아니라 미중 긴장 고조, OPEC+ 국가간 갈등, 사회적 불안 등으로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에 비해 0.9%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은 3.0%로 0.4%포인트 낮췄다.

다만 2020년 성장률은 이번에 성장전망이 공개된 선진국 중 가장 높고 신흥개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1월 전망 대비 조정폭도 선진국 가운데 가장 작은 수준이며 선진국 중 유일하게 2021년말에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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