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25 10:15
'꼰대인턴' 문숙 (사진=MBC)
'꼰대인턴' 문숙 (사진=MBC)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문숙이 ‘꼰대인턴’ 박기웅의 조력자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제작 스튜디오 HIM) 21, 22회에서는 박기웅(남궁준수 역)을 돕는 비서실 시니어 인턴 문숙(옥경이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채용비리 사건을 조작한 김선영(구자숙 역)은 인턴들의 진술 번복으로 인사 팀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게 됐다. 그는 인사 팀장과의 대화를 녹음했던 파일을 찾았으나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

문숙이 화장실로 향하던 김선영의 핸드폰을 입수, 인사 팀장의 녹취록을 삭제하며 “핸드폰을 두고 가셨다”고 능청스럽게 핸드폰을 돌려줬기 때문이다.

특히 문숙은 로비스트 아나스타샤와 닮은 얼굴로 그의 정체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고인범(남궁표 역)은 첫 출근한 시니어 인턴들과 인사를 하던 중 문숙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아나스타샤?”라고 물었다. 여기에 김응수, 김기천이 합세해 “옥 누님, 그 아나스타샤 하고 닮긴 닮았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문숙은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또한 문숙은 박기웅을 위해 “회장님이 사장님께 증여를 망설이는 것은 65%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고 나면 경영권은 고사하고 최대주주 자리도 지키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표이사 선출에 구 전무가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박기웅이 김응수와 구 전무를 몰아낼 전략을 도모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문숙은 “할마씨는 정체가 뭐냐”는 박기웅의 질문에도 지그시 웃기만 할 뿐,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아 정체에 궁금증을 더했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코믹 오피스물로,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소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백일의 낭군님’, ‘킬잇’ 등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편, '꼰대인턴' 25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며 오는 7월 1일 오후 8시 55분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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