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5 11:06

"추경안 확정 후 민간소비 흐름 정상화·자금의 생산적 투자화도 매우 긴요"
"내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2000개 업체서 최대 87% 할인 제공"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지금 당장은 방역대책, 위기극복대책, 경기보강대책 실탄을 모두 담고 있는 3차 추경안이 하루라도 빨리 확정돼야 한다”며 “6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이 처리되도록 국회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IMF(국제통화기금)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은 –2.1%, 내년은 3%로 조정 전망했다”며 “세계경제 전체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IMF 전망치는 4월 대비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하향한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다른 국가보다 ‘더 빠른 회복세, 더 높은 성장세, 더 강한 구조변혁’을 이루어내도록 진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다른 나라보다 더 나은 마이너스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쉽지 않더라도, 고통스럽더라도 역성장만은 막아보자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이미 발표한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풀뿌리라도 잡는 심정으로 추가대책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추경안 확정 후 조기실행 노력과 함께 민간소비 흐름의 정상화와 자금의 생산적 투자화도 매우 긴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상반기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7월 12일까지 열린다”며 “이 행사는 온·오프라인 통합 2000개 내외 업체가 참여해 최대 87%에 이르는 할인을 제공하고 전국 6개 지역의 현장행사 및 숭례문·올림픽공원의 비대면 특별행사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전통시장·소상공인, 주요 유통·제조업체, 농축수산업 종사자 및 관광업계, 외식업계 등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상생의 장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1인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1인가구 비중은 2020년 30%까지 증가한 상황”이라며 “취약 1인가구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종합계획을 8월중 수립하고 공유주택(셰어하우스) 활성화, 여성 1인가구에 대한 안전강화, 노인 1인가구에 대한 고독사 방지노력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측면에서는 개인선호를 중시하는 1인가구의 특성, 비대면 거래 발전 등의 결합에 따른 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해 급성장하고 있는 ‘솔로 이코노미’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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