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5 12:21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공공부문의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흑자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공공부문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일반정부+공기업)의 총수입은 876조3000억원으로 사회부담금 및 조세 수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조5000억원(2.8%) 증가했다.

총지출은 86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종 소비지출 및 투자지출, 사회수혜금 지출 등이 늘면서 1년 전보다 62조8000억원(7.9%) 증가했다.

공공부문의 수지(총수입-총지출)는 13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보다는 39조3000억원 축소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감소폭(51조5000억원) 이후 최대이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일반정부(중앙정부, 지방정부, 사회보장기금)의 총수입은 668조9000억원으로 20조3000억원(3.1%) 증가했다. 국민연금 등 사회부담금 수입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부가가치세 등 조세수입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일반정부의 총지출은 651조원으로 최종소비지출 및 투자지출, 사회수혜금 지출 증가하면서 59조8000억원(10.1%) 늘었다. 일반정부의 수지는 18조원 흑자를 시현했으나 1년 전보다는 39조4000억원 축소됐다.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비금융공기업의 지난해 총수입은 175조200억원으로 1조9000억원(1.1%) 늘었고 총지출은 182조3000억원으로 1조원(-0.6%) 줄었다.

총수입의 경우 매출액 및 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금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총지출은 부동산개발 공기업 재고 감소 등으로 줄었다.

지난해 비금융공기업의 수지는 7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지난해에 비해 2조9000억원 축소됐다.

지난해 금융공기업(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총수입은 40조원으로 1조8000억원(4.8%) 증가했다. 이는 대출잔액이 늘면서 이자 수입 등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

금융공기업의 총지출은 3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지급 및 정부에 대한 공기업의 이전지출 등이 증가하면서 4조6000억원(14.1%) 늘었다. 금융공기업 수지는 2조9000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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