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6.25 13:1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동글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500스타트업으로부터 1억5000만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동글은 누구나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의 상품을 도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E-커머스 서비스다.

도매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플랫폼으로 한데 묶어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동글이 처음이다.

동글은 도매시장 13년 경력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언론계, 광고계, 개발자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멤버들이 모인 스타트업이다.

유통과정을 혁신해 회복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저가 중국산 상품과 직접 경쟁하는 것이 목표다.

동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월 5500원의 구독료만 내면 도매가에 온라인 결제 및 사입 수수료 10%를 포함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중가 대비 40~60% 정도 저렴한 셈이다.

여러 매장에서 구매해도 배송비는 한 번만 결제하면 되는 풀필먼트 기반 묶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독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동글은 지난 4월 서비스 출시 이후 2개월여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 앱다운로드 2만여건, 순방문자수 7만여명을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간 재방문율이 40%에 달해 가격비교 등 현명한 소비를 원하는 밀레니얼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영하 동글 대표는 “유통과정의 혁신을 통해 도매시장의 판로를 다양화하고 조기에 해외로 진출해 동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K-패션을 동아시아 지역에 소개하고 국내 패션산업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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