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25 14:46

"최근 북한의 여러 행동 예의주시…9·19 군사합의 반드시 준수돼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을 비난한 북한 담화 내용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제 담화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방부 차원에서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정 장관의 국회 출석 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위협적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보류가 재고로 될 때에는 재미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지만 이에 국방부가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태도 돌변 가능성에 관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문 부대변인은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여러 행동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 동향에 대한 평가에도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 현황을 묻는 질문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군사정보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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