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25 15:28

"거대여당이 국회 정상화 노력 하면 좋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진통을 겪고 있는 21대 국회 원 구성에 대해 "힘이 강한 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미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협치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훈회관에서 지역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거대 여당이 조금씩 양보해야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강조하는 협치의 기본은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라며 "여당이 국회를 정상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분을 갖고 국민을 위한 법안이라면 그 수가 적어도 법은 통과될 수 있는 것이 국회의 작동 원리"라며 "국민의당이 비록 의석은 많진 않지만 열심히 양당의 입장을 듣고 반영해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역 보훈단체장과 만나 전후 세대에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호국용사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보훈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당은 지난 4월 총선 중 발표한 10대 공약에 '국가책임형 보훈 강화'를 담았다"며 "구체적 내용은 보훈대상자 대상 각종 수당 현실화, 의료서비스 제고, 6·25전쟁 당시 미발굴 전사자 및 해외 독립운동가 유해 찾기 사업 확대 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서 헌신한 이들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의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내·외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결의안을 제안했다. 이후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호국영령과 국내외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6·25 전쟁 70주년에 광주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권은희 의원이 보훈과 관련한 여러 일을 지난 국회에서 많이 한 인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베트남전쟁 참전 용사 가운데 14만명이 광주와 전남 출신"이라며 "6·25 70주년을 맞아 가장 관심 둘 곳이 광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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