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5 16:10
홍남기 부총리가 25일 그린뉴딜 현장방문 일환으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인 서울 노원 이지하우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5일 그린뉴딜 현장방문 일환으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실증단지인 서울 노원 이지하우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7월 중순경 그린뉴딜 내용이 포함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내 최초 에너지제로 주택단지인 노원 이지하우스를 방문해 제로에너지 체험하우스를 돌아본뒤 에너지 스타트업 관계자,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체험 하우스를 시찰해 보니 이지하우스는 에너지요구량 최소화를 위한 패시브 기술과 에너지 소비량 최소화를 위한 액티브 기술 등 최신기술이 총집합한 건축물임을 실감했다”며 “이지하우스와 같이 제로에너지 주택이 지향하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우리 경제사회가 추구해 나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적 전환과 포스트 코로나의 선제 대비 차원에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마련 중”이라며 “디지털 뉴딜과 함께 양대 축을 이루는 다른 핵심 축 하나가 바로 그린 뉴딜”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린 뉴딜 중 당장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는 우선 3차 추경안에 1조4000억원을 반영했다”며 “에너지 소비 저감 측면에서 공공건축물 1000동, 공공 임대주택 1만호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사업비 약 2400억원을 반영하고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및 관련 R&D과제 수행지원을 위한 예산 약 3800억원을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추진될 그린뉴딜 영역으로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등 3대 분야를 제시했다”며 “ 현재 그 세부 프로젝트 검토 및 구체화작업이 진행 중으로 검토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7월 중순경 그린뉴딜 내용이 포함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린 뉴딜은 신재생에너지를 모으고 가공하고 산업과 접목하여 활용하는 거대한 ‘그린에너지댐’을 만드는 과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튼튼한 ‘그린에너지댐’을 만드는 기초작업은 이지하우스 같은 선도 사례뿐만 아니라 저탄소 사회의 밀알이 될 유망 에너지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많이 탄생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초기인 만큼 스타트업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로 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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