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6 09:45

"전통시장 구매액 20% 온누리 상품권 환급…제로페이 결제액의 5% 포인트 제공"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1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1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논의를 기대한다”며 “경제위기를 버텨내면서 추경자금의 수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도 신속한 추경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어 “코로나19는 전례 없는 충격으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IMF(국제통화기금)는 경기침체의 골이 생각보다도 더 깊을 것이라면서 올해 성장률을 세계경제는 –4.9%, 우리나라는 –2.1%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높고 개도국 평균 성장률(-3.0%)보다도 높지만 경제적 타격은 분명하다”며 “심술궂은 난제는 기존 해법으로는 풀 수 없는 만큼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거나 전례 없는 도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어려움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가 석 달 연속 감소하는 등 저소득층의 고용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기업의 자생적 고용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로 버팀목이 돼 13개 부처의 33개 사업을 통해 금년도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총 94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 오늘부터 7월 12일까지 약 2주간 최초의 상반기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한다”며 “2000개 내외 대·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가전·자동차·농축수산물 등 품목에서 최대 87%에 이르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전통시장 구매금액 20%의 온누리 상품권 환급, 제로페이 결제금액의 5% 포인트 제공 등 각종 소비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6개 지역 현장행사 및 비대면 특별행사(숭례문)를 개최하고 ‘코리아 고메’(7월 3~30일), ‘특별 여행주간’(7월 1~19일) 등 외식과 관광행사와 연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기존 발표 대책의 빈틈없는 이행을 담보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소상공인 등에 출자·보증지원(5조원)을 통한 긴급 유동성 지원, 고용유지 인센티브 강화, 55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은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논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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