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6 09:51

주택가격전망, 반 년 만에 상승 전환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상승했던 소비심리가 6월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기준인 100에는 크게 미달해 비관적인 상태는 계속됐다. 또 주택가격전망은 반 년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월 중 81.8으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4, 생활형편전망CSI는 87로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은 88, 소비지출전망CSI는 93으로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44로 4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70으로 3포인트 각각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5로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8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8, 가계저축전망CSI는 91로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보합세를 보였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은 105로 1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16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상승폭은 2018년 9월(19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2월(125) 이후 5월까지 하락흐름이었으나 6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번 조사기간이 10~17일이었던 만큼 6.17 부동산 대책 효과는 다음 달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7%,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6%로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38.5%), 공공요금(36.5%), 석유류제품(28.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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