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26 11:40

조만간 제2기 인구정책 TF 결과물 발표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1970년대 100만명에 달하던 출생아 수는 올해 26~27만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인구감소가 발생하는 첫 번째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제2기 인구정책 TF’ 6차 회의를 주재해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월별 출생아 수는 5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고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인구자연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는 결혼·출산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저출산 추세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4월 혼인건수는 1만5670건 전년동월 대비 21.8% 감소(역대 최대 감소폭)했다”고 언급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거래,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방식은 인구정책에 새로운 접근법을 요구하고 있다”며 “초저출산 시대, 코로나19가 가져올 인구구조의 변화에 어떻게 준비하고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지난 1월 30일 제2기 인구정책 TF 출범 이후 7개 작업반을 약 5개월간 운영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응력 제고’를 위한 4대 분야 핵심 추진과제를 마련했다”며 “먼저 인구감소 추세를 양적 측면에서 보완하기 위해 고령자·여성·청년 등 분야별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와 외국인력 확충과 활용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를 집중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척 측면에서 국민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평생교육과 직업훈련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연계성을 강화하는 과제를 마련했다”며 “지역공동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빈집의 효율적 관리·활용방안,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방안 및 교통정책을 고령 친화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또 “고령자를 능동적 소비주체로 인식하고 고령자 증가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수요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령친화산업 육성 전략과 고령친화적 금융 생태계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마련된 과제를 최종 점검하고 빠른 시일 내에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제2기 TF 활동의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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