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6.26 11:0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밀알복지재단은 25일오후 8시 유튜브 ‘밀알복지재단’ 채널에서 무료 공개한 ‘제17회 밀알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콘서트는 정지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비와이, 길구봉구, 딕펑스, V.O.S, 뮤지컬배우 김지우가 출연했다. 

'초월', 'DayDay'를 부른 비와이는 특유의 래핑과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무대로 ‘괴물 래퍼’를 입증했으며, 남성 보컬 듀오 길구봉구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V.O.S는 'Beautiful Life' 등 음원 차트를 석권한 히트곡들을, 밴드 딕펑스는 'VIVA청춘'과 최근 발표한 신곡 '평행선'을 불렀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황태자 루돌프' 등 배역을 맡았던 뮤지컬들의 주요 넘버를 열창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에는 뇌의 90%를 절제하고도 성악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 박모세가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를 전공한 실력파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무대를 선보였다.

정지영 아나운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꿈꾸어서 기뻤고, 얼굴을 마주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잘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며 “함께 해주신 아티스트들과 시청자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함께 화합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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