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26 16:49

김영자·정회석 명창,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인정 예고…무형문화재 8개 종목 11명 전수교육조교·명예보유자 인정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지정된 이난초(왼쪽) 명창과 정순임(오른쪽) 명창. (사진제공=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지정된 정순임(왼쪽) 명창과 이난초(오른쪽) 명창.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공석이었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가 새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소유자를 인정(흥보가)·인정 예고(심청가)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등 예능 분야 8개 종목의 전수교육조교 11명을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에서는 정순임(78·여성), 이난초(59·여성) 씨가 판소리(흥보가)의 전승능력·전승환경·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받아 30일간의 인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인정됐다.

정순임 씨는 고(故) 장월중선(1925~1998) 명창의 딸로 고(故) 박송희(1927~2017) 전 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이수 받았고, 지난 200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돼 지역 내 판소리 전승 활동에 이바지해 왔다.

이난초 씨 역시 고(故) 강도근(1918~1996) 전 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이수한 뒤 전라북도 남원을 기반으로 동편제 소리를 계승해 많은 제자를 길러 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자(왼쪽) 명창과 정회석(오른쪽) 명창. (사진제공=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자(왼쪽) 명창과 정회석(오른쪽) 명창. (사진제공=문화재청)

아울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심청가)에서는 김영자(69·여성), 정회석(57·남성) 씨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이들 두 사람의 판소리(심청가) 보유자 인정과 관련해 30일간 예고 기간을 갖고 그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최충웅(79·남성) 씨 등 8개 종목 11명의 전수교육조교들이 20년 이상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전승활동에 헌신하여 무형문화재 전승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하여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명예보유자 제도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전수교육조교가 건강 문제 등으로 전수교육이나 전승 활동을 정상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공로를 고려해 우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꾸준히 충원해 전승 기반을 탄탄히 하는 동시에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전승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승환경과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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