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26 16:41

노사, 다시 마찰…"연차 근속기간 100% 인정" vs "계약 체결부터 적용"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가 26일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CS닥터 고용 전환 문제를 두고 1년 여간 갈등을 이어온 코웨이 노사는 지난 10일 사측이 노조 요구를 수용하며 대표 교섭 합의를 이뤄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차 근속기간 적용이 발목을 잡았다.

"전환 시 근속인정기간을 100% 인정하기로 했다"는 노조 측 주장과 "근로 계약 체결 시점부터 근로기간 적용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사측 주장이 맞서며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에 코웨이 노조는 이날부터 30일까지 1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신의에 기초한 합의안의 취지마저 짓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웨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CS닥터 노조의 일방적 임금 협의안 파기와 파업 돌입에 대해 안타까움과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CS닥터 노조가 말 바꾸기를 통해 노사 상호 간 합의한 임금 협상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추가한 것에 더해 또다시 파업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와 렌털업계 경쟁 심화 등 녹록지 않은 환경에 처해있다"며 "CS닥터 노조가 기존에 합의했던 임금 협상안을 가결하고 조속히 파업 돌입을 중단해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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