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6.27 07:00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이번 주말 동네 슈퍼에 가면 농산물을 50% 할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 마트서도 물건을 싸게 살수 있다. 정부가 얼어붙은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지난 26일부터 17일간 개최하는 온·오프라인 대규모 할인·판촉행사다. 행사에는 전통시장부터 백화점까지 규모 구분 없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내수 촉진을 바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5일 "이번 행사가 K팝, K뷰티, K방역 흐름에 이어 'K세일'이란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네슈퍼부터 백화점까지 모두 참여
대한민국 동행세일 오프라인 행사에는 동네슈퍼(5000여개), 전통시장(633곳), 백화점(5곳) 등이 참여한다.
동네슈퍼는 농산물(양파, 감자, 오이 등) 9개 품목을 소비자가격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공산품 20여 품목은 소비자가격 대비 20~50% 할인가에 내놨다.
전통시장에서는 당일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페이백한다. 페이백이란 상품을 살 때 지불한 돈을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통해 돌려받는 것을 뜻한다.
페이백 금액은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구매시 1만원으로 시작해 구매 금액 5만원 단위로 페이백 1만원이 쌓인다. 페이백 최대 금액은 20만원 이상 구매시 4만원이다.
백화점에서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동참한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 상생 지역경제 행사(와인, 패션그룹, 면세점 제외), 지역 연계 상생장터(장수군 농산물 직거래 장터), 시즌 이슈상품 행사(슈즈 박람회, 호캉스&홈캉스전, 썸머 뷰티풀데이 화장품)를 진행한다 또 패션브랜드에 한해 1만원 할인권과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1000원 교환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패션 브랜드(랑방·멀버리·로샤스·무이 등) 시즌오프 행사, 스포츠대전(6월 26일~28일·천호·신촌점), 여름속옷 할인전(6월 29일~7월 2일·디큐브시티), 골프 의류 특가전(7월 3일~5일·목동점)을 선보인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시 결제 금액대별로 할인(10만원 이상 5000원, 20만원 이상 1만원, 60만원 이상 3만원), 통합멤버십 H포인트 전회원(800만명) 대상 쿠폰인 플러스 포인트 5만점 증정, 50만원 이상 구매시 현대백화점카드 6개월 무이자(6월 26일~28일)를 받을 수 있다.
◆ 주부 마음 사로잡을 여름제철과일·가전제품도 풍성
대형마트도 농·수산가 돕기 프로젝트로 이번 행사에 일조한다.
홈플러스는 ‘우리 농가 돕기’를 기획해 제철과일과 축산물 등을 초특가에 제공한다. 여름상품은 캠핑·물놀이 용품을 최대 40% 할인과 수영팬츠·래쉬가드 기간한정 할인판매를 한다.
롯데마트는 해양수산부·충청남도와 공동 기획으로 농수산물을 특별가에 판다.
이마트는 농수산물 촉진을 위해 국산 참외 2봉지 구매시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제주생은갈치 30% 할인, 토종민물장어·자연산 바다장어 30% 세일가로 내놨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최대 50% 할인가로 신선·가공·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가전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가전 중심으로 행사모델 구매 시 8K QLED,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건조기 등을 추첨을 통해 경품이벤트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인기상품 특별전을 선보이며 특정모델을 한정 수량 판매하고, 쿠첸은 써모가드 적용 밥솥 최대 15%, 으뜸효율밥솥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행사 첫날 아침부터 고객 200명이 방문했다"며 "온도 체크, 손 소독제,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