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26 17:25

한민수 "여야 의견 접근 있었으나 최종합의 이르지 못해…주말 협상이 마지막"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국회의사당에서 본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국회의사당에서 본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21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막바지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이번 임시국회 회기(7월 4일) 내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후 "29일 월요일에 본회의를 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 비서관이 전했다.

박 의장은 여야가 이날 원구성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시한을 다시 한 번 연장했다. 

한 공보수석은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와 마라톤협상이 이어졌다"면서 "오늘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협상 내용은 밝힐 수 없고, 박 의장은 끝까지 여야가 꼭 합의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계속 했다"며 "원구성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이 돼야한다는 원칙에 따라 원구성 협상이 이뤄져야한다는 말씀을 계속 했고, 그것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지금까지 장시간 협상을 주재했다"고 설명했다.

한 공보수석은 '오는 29일 반드시 본회의를 개의한다고 보면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보셔도 될 것 같다"면서 "주말 협상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이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1년씩, 혹은 국회 전후반기로 나눠 갖는 중재안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원 구성을 두고 양 측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법사위원장 임기를 쪼개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 오전 11시30분에 각각 김 원내대표 등 여당 원내대표단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불러 절충안 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박 의장은 이번 주말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최종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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