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6.28 13:40
지난 12월 24일 악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진=청와대 트위터)
지난해 12월 24일 악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사진=청와대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정부가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힌 이후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 다르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미국에 밝혔다.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향을 보인다며 문제 삼았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6월 개최 예정이던 G7 정상회의를 9월 무렵으로 연기할 생각이며 한국을 참여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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