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6.29 00:00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한국감정원은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2019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용 중인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19%(정책리츠 제외)라고 29일 발표했다.

리츠수는 전년(221개) 대비 12.2% 증가한 248개고, 자산규모는 전년(43조8000억원) 대비 18.3% 증가한 5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9.47%이며 임대 등으로 운용 중인 리츠는 8.19%, 자산매각 후 해산한 리츠는 53.30%의 수익을 실현했다.

운용 리츠는 운영 리츠와 개발 리츠로 구성된다. 부동산을 매입 또는 개발 완료해 임대 등으로 운영하는 운영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43%며 개발기간 중 분양수익을 일부 인식한 개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5.77%다.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35%포인트 상승했으며 장기임차로 연도별 임대료가 상승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른 임대료 증가분이 반영돼 설립 이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55% 하락한 3.80%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임대수익의 하락추이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리츠의 수익률 하락에도 매년 운용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는 높은 수준에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과거 리츠의 자산규모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해산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20.73%포인트 상승했으며 보유자산(오피스, 호텔 등) 가격의 상승과 주택개발리츠의 높은 분양률로 분석된다. 보유자산의 운영기간 동안 상승한 부동산 가격이 매각수익으로 일시에 실현됐고 개발 중인 주택은 준공으로 높은 분양수익이 인식됐기 때문이다.

2019년 중 결산한 상장 리츠는 모두 7개며 원가 기준(2019년 평균출자금 기준) 배당수익률은 7.69%로 나타났고, 시가 기준(2019년말 시가총액 기준) 배당수익률은 4.49%로 나타났다.

최근 대형 상장 리츠의 등장으로 상장 리츠 전체 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상장된 리츠의 배당수익률(5.46%)은 2018년 이후 인가받은 비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5.0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리츠가 투자하는 오피스, 리테일과 직접투자를 비교해 보면 리츠가 부동산 직접투자에 비해 약 1.4배∼3.7배 정도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츠가 투자한 주택은 개발사업에 투자한 수익률이고, 부동산 직접투자는 교환(매매)에 따른 수익률이다. 리츠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우량·대형물건 투자 및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안전한 부동산 간접투자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리츠 투자지수 등 다양한 투자 정보 제공으로 건전한 리츠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츠 배당수익률, 자산현황 등 리츠 투자정보는 한국감정원에서 위탁운영하는 리츠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자산규모가 약 51조8000억원으로 확대된 리츠 시장질서 조성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리츠 신고·상담센터를 신설․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츠 관련 피해의 사전예방·불법리츠 신고 및 체계적인 상담 진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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