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6.28 17:56
(이미지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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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말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지 6개월만의 일이다. 이에따라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50분(한국시간)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8만7320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9만65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브라질(131만5941명),  러시아(62만7646명),  인도(52만9577명), 영국(31만250명),  스페인(29만5549명),  페루(27만5989명),  칠레(26만7766명),  이탈리아(24만136명), 이란(22만180명) 순이었다. 발병지인 중국은 8만3500명이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0만1419명에 달해 50만명을 웃돌았다.

최근의 글로벌 확산세를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등이다. 미국은 사흘 연속 확진자 4만명을 돌파했다. 뉴욕 등 북동부 중심에서 '선밸트' 지역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등 남부로 확산일로다. 보건당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했다가 이제 2차 유행의 진원지로 전락할 처지가 됐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의 해변, 술집 등이 코로나 재확산의 진원지가 되고있다.

이에따라 미국 주정부들은 경제 정상화를 멈추거나 사회적 봉쇄를 재개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5월부터 경제 정상화 절차를 진행했던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술집 폐쇄와 해수욕장 봉쇄 명령을 내리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CNN은 2개 주 외에 최소 10개주가 경제정상화 절차를 중단하고 사회적 봉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도 연일 3만명을 넘고있다. 과거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산은 동부 지역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서부 및 남부로 번지는 상황이다.

인도도 하루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면서 5일째 일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가 지난 3월부터 강력한 조기 봉쇄를 실시했으나 봉쇄를 성급히 풀어 재확산 사태를 부추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상황은 악화될 전망이다. WHO는 "아직 정점이 아니다"면서 공기가 서늘하고 건조해 바이러스 전파가 쉬운 가을 이후를 더 우려하고 있다. 특히 남미에 겨울이 오면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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