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6.29 10:16
대구의료원 수술실 사진 (사진제공=대구의료원)
대구의료원 수술실에서 의료진들이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의료원)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대구의료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차상위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본인 부담금 감면 수술 사업'을 신속히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해지고 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외료진료를 정상화하고 일반 환자의 입원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의료원은 대구시민 중 기초생활수급자(1종, 2종)와 차상위 계층(건강보험료 납부자 중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자)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의 경우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별도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수술 지원 진료과목은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7개 진료과로 지역 의료이용 현황과 연령별 수술 현황을 참고해 수술 빈도가 높은 항목을 선정했다.

지원 방법은 관할 구·군청 또는 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대상자를 발굴해 대구의료원 진료협력센터로 의뢰하면 외래 진료나 전화상담 후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수술을 위한 진단·검사, 수술, 입원비 등 진료비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필요시 수술 중 빠른 회복을 위한 간병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공공의료사업의 공백이 길어진 만큼 지원 대상자를 신속히 발굴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의료법에서는 환자의 본인 부담금을 면제 또는 할인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환자의 경제 사정 등을 감안햐 관할 자치단체장의 사전 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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