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6.29 11:39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광주지역 확진자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광주지역 확진자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광주광역시청은 광주에서 지난 27일과 28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이 나온 가운데 이 중 10명이 '34번 확진자'인 60대 여성으로부터 확산됐다고 밝혔다.

2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광주 8명, 전남 4명 등 총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5명은 동구 운림동에 위치한 한 사찰에 방문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34번째 확진자 60대 여성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해당 사찰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했다.

광주시는 사찰 역학조사를 통해 승려를 밀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승려는 지난 27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타나 '광주 36번'으로 분류했다.

광주지역 신종 확진자 12명 가운데 39번과 40번 확진자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3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41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34번 확진자가 해당 사찰을 다녀갔던 시기와 같다.

34번 확진자의 남편(광주 35번)을 비롯해 자매 부부, 손자(전남 21번~23번)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34번 확진자는 북구 두암동 한방병원에 지난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방문해 해당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37번 확진자는 34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같은 시간 한방병원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 동안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12명 중 2명은 해외 감염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말동안 발생한 확진자 12명 중 5명은 34번 확진자가 다녀간 사찰에서 나왔고 나머지 5명은 가족과 지인이다"며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지만 34번과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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