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29 11:44
마포구 독거노인 모니터링 시스템 메인화면.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노인 우울증·치매 등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케어하는 언택트(비대면) 돌봄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실증사업은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1년 11월까지 진행된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연세의료원,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비알프레임이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해당 사업의 공식 명칭은 '멀티모달 통합 패턴 인지 기반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다양한 IT 디바이스를 활용해 더 복합적인 생체데이터와 패턴을 파악하고 정신건강문제를 빠르게 예측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실증사업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T기술이 적극 쓰일 예정이다. 

노인 대상자는 MS의 애저 키넥트, 삼성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거주지에 AI 스피커를 설치하게 된다. 

각 디바이스는 대상자의 누움, 일어섬, 앉음, 식사, 수면 등 동작 정보와 거주지 체류 시간, 손님 방문 여부 등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적으로 인지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AI 스피커가 우울증 등 정신건강문제 예방 가이드를 음성·영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

실증대상인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 선정 지원 및 돌보미를 위한 케어 서비스 요건 협의에 주력한다. 김희정 연세대학교 보건대학 교수 연구팀은 인지 측정 방법 및 의료 서비스 가이드 개발을 맡았다. 비알프레임은 디바이스 간 데이터 연계, 통합 인지 모형 구축, 딥러닝 및 비지도 학습 기반 이상 패턴 감지 기술을 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과 기술을 지원한다.

김윤태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실증사업이 데이터와 IT 기술을 활용해 노인분들의 삶의 질 개선한 지역사회 케어 서비스의 성공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연세대 교수는 "이번 실증사업은 노인들에게 인지측정 및 케어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한국MS 전무는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해 노인분들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언택트 시대에 IT 기업으로서 기술뿐 아니라 꾸준히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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