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29 13:40

직업계고 학생과 기업체 직접 연결하는 취업지원 시스템 구축
중기부·중기중앙회, 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 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 추천

고졸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박람회. (사진=KBS뉴스 캡처)
고졸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박람회. (사진=KBS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교육부가 오는 30일 세종시에 중앙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이하 중기부·중기중앙회·자중회)와 취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고졸 취업자 지원 확대'와 '직업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관련해 "전국 단위 일자리 발굴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1월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중앙취업지원센터 설립을 확정하고 국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국고 18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중앙취업지원센터는 개소 후 고졸 청년 인재들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일자리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전국단위 협력망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직업계고 학생과 기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취업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며, 지역 단위로는 어려움을 겪었던 직종별 협의체·대기업 및 공공기관 일자리도 발굴할 계획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고졸취업 관련 정책 홍보도 시행된다.

이에 더해 교사 및 취업지원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침을 개발·보급하고 현장실습·취업 현황의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에 대한 권익 침해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총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당국은 센터 설치를 통해 고졸취업 지원의 전체적인 체계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지자체별로 산발적으로만 이뤄졌던 취업 지원이 중앙부처 주관의 전국 단위 컨트롤타워 하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고졸 청년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처 발굴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중장기적인 전략도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센터 개소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성천 중기부 차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김덕술 자중회 회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전국교육감협의회 회장,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하며, 정세균 국무총리도 축하 영상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중앙취업지원센터 역할 구성도. (사진제공=교육부)
중앙취업지원센터 역할 구성도. (사진제공=교육부)

이날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부·중기부·중기중앙회·자중회의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진다. 

'고졸 청년 인재들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기업, 중소기업!'을 슬로건으로 체결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부와 중기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우수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제를 마련하고, 중기중앙회와 자중회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현장실습 기회를 늘려 실질적 채용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또한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자중회 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을 추천하고, 교육부는 이들 기업을 현장실습 선도기업으로 일괄 지정해 우수기업 포상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중앙취업지원센터의 1호 업무협약이 잘 실천되어 고졸 청년 인재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바라며, 중소기업 인력수요와 고졸 청년 구직이 잘 연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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