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현 기자
  • 입력 2020.06.29 16:40

민선7기 2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서 미래비전 제시

윤화섭 안산시장이 29일 시정방송스튜디오에서 민선7기 2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이 29일 시정방송스튜디오에서 민선7기 2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이수현 기자] 민선7기 반환점을 앞둔 윤화섭 안산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굴지의 플랫폼 기업을 유치하고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와 안산형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변화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9일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화섭 시장은 ▲굴지의 플랫폼 기업 연구소 유치 ▲역세권 중심의 교통혁명 ▲안산형 그린뉴딜 추진 등이 향후 안산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을 마련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안산시도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윤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의 화두인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해 굴지의 플랫폼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하겠다”며 “안산사이언스밸리(ASV)에는 바이오 및 의약제조기업을 끌어들여 ‘국내 제1의 테크노밸리’를 목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ASV 일대는 현재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조성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 사업지로 선정돼 IT, BT 등 첨단기술기업과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제조업을 40여년 이끌어온 안산스마트허브는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물론 시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시는 또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된 2024년에 맞춰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윤 시장은 “신안산선 개통으로 새롭게 설치되는 장상·성포·호수·한양대 등 역사 일대에는 각각의 테마를 가진 역세권이 조성된다”며 “서울 여의도를 25분 만에 주파하는 시대를 맞게 됨에 따라 안산시의 도시 패러다임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3개 노선으로 운행에 나서는 도심순환버스는 기존 버스노선의 단점을 보완하고 변화한 도시환경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안산시 구석구석을 지하철역과 연결시켜 안산시 전역을 역세권화 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지난달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수소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안산형 그린뉴딜’을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윤 시장은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이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대량의 그린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안산시가 실증할 것이다”며 “주거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수소를 상용화해 대한민국의 수소 산업을 이끌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권역별로 설치될 예정인 ‘질병대응센터’를 초지동 의료부지에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시장은 “‘5도6철’이 대표되는 교통 중심지 안산시는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남부 질병대응센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며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안산시 위상과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안산시 미래 비전에 대한 방향을 설명 외에도 여야 정치권에 2022년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제안했다.

윤 시장은 “두 개의 선거를 동시에 치르면 선거비용을 절감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 등에게 지원할 수 있으며 3개월 단위로 치러지는 선거로 인한 국력낭비를 방지하고 국민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다”며 “대선에 맞춰 선거가 치러져 민선7기 지자체장의 임기가 단축된다 해도 시민을 위해 기꺼이 수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시장은 “2년 전 당선증을 받아들고 다짐했듯 계속해서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귀 기울여 듣고 같이 걷고 실천해 나가겠다”며 “‘안산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