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30 00:18
'아이콘택트' 김명자 (사진=채널A 캡처)
'아이콘택트' 김명자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호국의 달 6월의 마지막 눈맞춤 신청자로 6.25 전쟁을 겪은 한국 최초의 여군 중 한 명인 김명자 씨가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1950년 19살의 나이에 여군으로 자원 입대한 김명자 씨가 등장했다. 그는 "지금은 여군이라고 부르지만, 그 당시에는 '여자 의용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6.25 전쟁 때문에 여군이 창설돼서, 그 전까지는 여자 군인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500명을 모집하는데 2000명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6.25 전쟁에 여군들이 참전했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며 놀랐다.

19살 나이에 입대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 씨는 "우리 집에는 딸만 5명이었는데, '집에 남자가 없어서 어떻게 하느냐', '딸만 있어 큰일이다'라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다"며 "그런데 마침 군대에서 여자도 필요하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는 17, 18살이면 다들 결혼했기 때문에 19살이면 올드미스였다"고 덧붙여 지금과는 사뭇 다른 시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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