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30 03:41
공민지 (사진=bnt)
공민지 (사진=bnt)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2NE1에서 메인 댄서를 맡았던 공민지. 열여섯의 어린 나이로 데뷔했지만 괴물 같은 춤 실력과 탄탄한 보컬 등 데뷔 전은 물론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룹의 해체 이후 솔로로 활동을 이어온 공민지, 그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어느덧 12년 차, 스물일곱이 된 본인이 신기하다고 느껴진다는 공민지는 신곡 ‘Lovely(러블리)’로 컴백했다. 긴 공백기 동안 본인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도 들려줄 수 없던 답답한 상황에서 들었던 답답한 감정을 조금씩 기록하며 그것들을 모아 작사를 하게 됐다며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일단 공민지는 신곡 'Lovely'에 대해 "2NE1 때 했던 음악은 주로 강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다른 콘셉트인 지금 새로운 저의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돼 기쁘다. 강하고 센 모습에서 지금 하는 콘셉트에 차차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신인의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요즘엔 팬분들이 퍼포먼스가 강한 음악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다음에는 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YG 연습생 중 춤을 가장 잘 춘다고 유명했던 것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하다. 그 당시에도 부담스럽다기보단 감사하다는 마음이었다(웃음). 정말 열심히 활동했고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 흘러서 신기하다. 얼마 전 음악방송에 가니까 정말 후배분들밖에 안 계시더라. 나이 차는 별로 나지 않는데 저한테 너무 깍듯하게 인사를 해주셔서 기분이 이상했다. 앞으로 더욱 새롭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모든 장르에 도전해보는 것이 목포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공민지는 눈여겨보는 후배에 대해 "제가 눈여겨보는 후배는 BTS(방탄소년단)의 지민 씨와 청하 씨다. 지민 씨는 춤을 정말 잘 추시더라.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예쁜 춤 선과 춤 실력을 갖추고 계신 것 같다. 청하 씨도 춤을 정말 잘 추셔서 눈이 간다. 그리고 솔로로 무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힘든데 정말 잘하시고 무대에서 표정도 너무 좋아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며 답했다.

그는 "2NE1은 제게 고향 같은 느낌이다. 언니들이 정말 응원도 많이 해준다. 아직도 자주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한다. 2NE1 음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내가 제일 잘 나가'다. 정말 신이 나서 무대를 할 때 저희도 흥이 나서 더 열심히 했다. 타이틀이 아닌 수록곡 중에서는 '살아 봤으면 해'가 가장 좋다. CL 언니가 만든 노랜데 제 보컬이 돋보일 수 있게 파트를 분배해줬다. 언니에게 정말 고맙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2NE1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언니들이랑 만나면 '우리 골다공증 걸리기 전에 얼른 다시 뭉치자'고 한다(웃음). 재결합 가능성이 당연히 있다. 저희끼리 조금 더 자주 만나서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더 진지하게 나누게 된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공민지는 예전과 달라진 것에 대해 "사실 데뷔를 정말 어릴 때 한 편이다. 그래서 달라졌다기보다는 그때를 인제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어릴 땐 '어른들은 왜 저러지?' 싶었던 것들이 이제는 '아 그래서 그때 그랬구나' 싶다. 정말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나보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시대가 지나도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정말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팬분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모든 일에 신인의 각오로 임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음악으로 많은 분에게 희망을 드리는 가수 공민지가 되겠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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