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29 14:45
꼰대인턴 박기웅 김선영 (사진=스튜디오HIM)
꼰대인턴 박기웅 김선영 (사진=스튜디오HIM)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명품 배우가 연기하면 악역도 사랑스럽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극본/신소라, 연출/남성우, 제작/스튜디오 HIM)이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박기웅과 김선영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박기웅은 준수식품 대표이사 남궁준수 역할을 맡아 주인공 가열찬(박해진 분)을 무너뜨리려는 오피스 빌런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는 악역이지만, 빈틈 많고 때로는 순수한 남궁준수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호감을 자아내는 매력적인 빌런 남궁준수의 캐릭터는 박기웅의 남다른 연기 열정이 있었기에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 최종 면접을 앞둔 이태리(한지은 분)에게 엿을 선물하는 장면도 박기웅의 세세한 소품 준비가 빛난 부분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제작진에 따르면 최종회에서도 박기웅의 활약은 눈부실 전망이다. 박기웅은 “마지막 회 촬영에 대해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고,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하며 ‘준수의 캐릭터라면?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연출한 소품들이 있다. 과하지 않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라 예쁘게 보였으면 한다"며 디테일한 장면 하나하나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렸다.

‘꼰대인턴’의 최종 빌런 구자숙 역을 맡은 김선영의 연기 내공 또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김선영은 드라마 중반까지 철저히 속내를 숨기고 있다가 후반부부터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는 구자숙의 캐릭터를 120% 소화하며 극의 클라이맥스를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최종 면접에서 주윤수(노종현 분)의 물대포를 우산을 펼쳐 막는 장면부터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자 비서를 발로 차고, 찰진 비속어를 내뱉는 장면 등은 악역임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데 성공했다.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꼰대인턴’ 러블리 빌런 박기웅과 김선영이 최종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대미를 장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유쾌 상쾌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최종회는 오는 7월 1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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