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6.29 15:26
지드래곤 강아지 방치·실종 논란 (사진=GD TV/온라인 커뮤니티)
지드래곤 강아지 방치·실종 논란 (사진=GD TV/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이 반려견 방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후배 키디비와 네티즌들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드래곤 부모님이 운영 중인 펜션에서 생활하고 있는 반려견 가호와 졸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글쓴이 A씨는 가호의 관리 상태를 비판하며 "강아지들의 발톱은 혈관까지 자라서 미리미리 깎아줘야 한다. 길면 (발톱을 깎을 때) 자라나온 혈관까지 같이 잘려서 피가 철철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호와 졸리의 눈썹이 눈을 자주 찔러서 눈물이 많이 맺혀있었다"라며 "반려견들이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샤페이 종인 가호와 졸리는 피부병에 엄청 취약하고 기온 영향도 많이 받는다. 야외에서 키울 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졸리는 펜션 관리자가 문을 열어둔 사이 실종됐다는 소문도 돌았다.

지드래곤은 2012년 차이니즈 샤페이종인 가호와 졸리를 입양했으며, 화보와 방송, 행사장에 동반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키디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해. 나도 진실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지드래곤을 비난한 글에 일부 팬들과 네티즌의 반박이 이어지자 그는 "내 트윗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디님에 대한 인식도 인식인데, 지디 님 때문에 샤페이가 유행했던 것도 사실이다. 샤페이 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 견 데려와 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또 "지디를 저격해서 좋을 게 뭐가 있나. 그저 말 할 수 없는 동물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면서 썼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은 SNS를 통해 키디비의 발언을 옹호하며 "발톱을 단순히 안 깎아줬다가 아니라 산책을 안시킴+방치가 논란", "지디팬이고 다른 사건사고는 응원했는데 애견인으로 이건 좀 실망이네요ㅠ", "산책시키면 저절로 마모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드래곤 강아지 방치·실종 논란 (사진=GD TV/온라인 커뮤니티)
지드래곤 강아지 방치·실종 논란 (사진=GD TV/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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