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6.30 10:01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업 체감 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금융위기 수준의 체감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6월 전산업 업황 BSI는 56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오름세로 시현했으나 여전히 50대에 그쳤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3월(58)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6월 제조업 업황BSI는 5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는 다섯 달만에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BSI도 51로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58, 중소기업은 45로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59로 6포인트 올랐으나 내수기업은 4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제조업 업황BSI 상승은 주요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월 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23.5%), 수출부진(14.5%), 자금부족(6.6%), 경쟁심화(3.7%), 인력난·인건비 상승(3.3%)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 상황도 개선됐다. 6월중 비제조업 업황BSI는 60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재난지원금에 따른 가계소비 등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시현했다. 전망BSI도 59로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63.1로 전월 대비 5.3포인트 상승해 두 달 연속 올랐다. 반면 ESI순환변동치는 56.4로 5.2포인트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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