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30 10:08
(사진=경찰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초등학생 아들 두 명을 '훈육'하겠다며 나체로 산속에 버려둔 40대 엄마가 경찰 검거됐다.

지난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근 4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경 서울 개화산에 8살·9살 아들 2명을 나체로 산속에 버려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들을 직접 차에 태워 산 중턱에 내려다놓은 뒤 홀로 돌아갔다.

버려진 아이들은 맨발로 산을 내려왔고, 발바닥이 까져 피범벅이 되기도 했다. 산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육을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은 현재 A씨와 분리된 채 임시보호기관에서 심리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A씨의 추가 학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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